[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외모를 가꾸는 데 투자하는 남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뷰티 브랜드 뿐 아니라 패션기업 역시 남성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며 ‘그루밍족’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남성 화장품 수요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남성 화장품 전체 시장은 1조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2010년 7,925억 원이었던 남성시장 매출은 지난해 1조 1,843억 원을 기록하며 50% 가까이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는 오는 2020년 남성화장품 시장은 1조 4,000조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H&B스토어 올리브영의 남성 화장품 매출 신장률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연평균 40%를 유지했으며, 올해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1%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최근 애경산업은 남성 뷰티 브랜드 ‘스니키(SNEAKY)’를 론칭했다.


‘엉큼한’, ‘몰래 하는’ 이라는 뜻을 지닌 영어 단어에 걸맞게 스니키는 꾸미고 싶지만 주변의 시선을 걱정하는 1824 남성들의 고민을 담았다는 것이 스니키 측 설명이다.


스니키는 잡티 커버와 톤업효과, 피부 보정 기능을 겸비한 자외선차단제, 흰색 제형의 컬러립밤, 눈썹정리 가이드 스티커 등 남성 누구든 손쉽고 부담 없이 메이크업이 가능한 11종의 제품으로 구성했다.


패션기업 LF의 주력 브랜드인 ‘헤지스’는 오는 9월 남성 화장품 라인 ‘헤지스 맨 스킨케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헤지스가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BB크림 등 색조라인과 향수 라인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라인업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140년 전통의 메이저리그 스포츠웨어 브랜드 MLB는 남성 화장품 브랜드 ‘MLB GROO(엠엘비 그루)’를 론칭했다.


MLB GROO는 남성화장품 전 라인에 메이저리그 구단과 지역이 가진 고유의 감성을 조향전문팀을 통해 향기로 구현했다.


아울러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선스틱을 비롯해 바디미스트, 향수 기능을 겸비한 바디스프레이, 스킨·에센스·로션 기능이 통합된 올인원 제품 등을 대표 상품으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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