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 내부고발자라고 박창진 ‘왕따’ 시켰던… 이제 와서 왜?

김희진 기자 / 기사승인 : 2018-05-15 21: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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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들(사진=대한항공 직원연대 3차 촛불집회 포스터)
대한항공 직원들(사진=대한항공 직원연대 3차 촛불집회 포스터)


[스페셜경제=김희진 기자]대한항공 직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4월 대한항공 직원들의 제보로 알려진 조현민 전 전무의 갑질 논란으로 다시 부각된 한진家 오너 가족의 비상식적 행동들은 큰 사회적 파장을 가져왔다.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여사와 몇 년 전 이미 논란이 됐던 조현아 그리고 그들의 수장이자 한진家의 총수인 조양호 회장의 갑질 행태가 대한항공 직원들의 상세한 제보들로 속속들이 드러나면서 한진家는 전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되었다.


현재 대한항공 직원들은 경영일선에서 오너 가족 모두가 물러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온라인상의 공유 장소에서 체계적으로 준비를 하고 촛불집회를 열어 전 국민의 동참을 이끄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이렇게 조직화 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15년 조현아의 ‘땅콩회항’ 사건을 전 국민에게 알린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땅콩 회항 사건을 제보했던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은 내부 고발자라는 낙인이 찍혀 ‘라인팀장’에서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되고 사내에선 직원들에게 ‘왕따’ 취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아픈 척 한다”, “꾀병 부린다”, “후배 부려먹는다”는 비난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4월 머리에 생긴 커다란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후 자신의 SNS에 이런 말을 남겼다. “이것이 당신들과 그 부역자들이 저지른 야만이 만든 상처”라며 “가해자가 아니더라도 방관한 당신들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방관하지 말라”며 피해자를 외면했던 동료들에게 “깨어나자”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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