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입개편 최종안’을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입개편 최종안’을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13일 교육부는 오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최종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는 현재 중학교 3학년에게 적용될 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능 위주 정시전형 비율을 현행(2019학년도 기준 20.7%, 전체 정시전형 23.8%)보다 확대할 것을 교육부에 권고했다.


그러나 국가교육회의 산하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가 내린 결론과 마찬가지로 정시비율은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다.


당시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자료가 부족해 명확한 (정시) 비율을 정하는 데 무리가 있었다”고 밝히며 결정 권한을 교육부에 넘겼다.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7일 김상곤 부총리 역시 긴급 간부회의에서 "국가교육회의의 공론화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정시비율은 현행보다 소폭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정시확대를 유도하는 선에서 최종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외에도 최종안에는 앞서 국가교육회의가 권고한대로 제2외국어·한문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되 다른 과목은 상대평가로 유지하고, 수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현행대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담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뿐만 아니라 수능 수학영역 출제범위 내 '기하'와 과학탐구 '과학Ⅱ'(물리Ⅱ·화학Ⅱ·생명과학Ⅱ·지구과학Ⅱ)를 포함할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작년 8월 대입제도 개편 작업을 시작했다가 여론의 반대에 부딪쳐 ‘1년 유예’ 결정을 내리며 숱한 논란을 낳았다.


하지만 교육부로부터 ‘결정권’을 넘겨받은 공론화위조차 결론을 다시 미뤄 수험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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