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교사가 장애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원지역 특수학교가 이번엔 교장까지 투신, 사망하면서 충격을 던지고 있다.

지난 9일 특수학교 교사 박모(44)가 장애 여학생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열흘 만에 벌어진 일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5분께 춘천시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태백 특수학교 교장 A씨(65·여)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했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성폭행 의혹 당사자인 특수학교 교사 박씨는 전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아동·청소년 대상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박씨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지적 장애가 있는 B양 등 여학생 3명을 교실 등에서 여러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담임교사가 학생과 상담을 하던 과정에서 드러나 경찰과 성폭력 상담센터에 박씨를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이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폭력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피해 학생의 이야기와 학교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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