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바른미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의 속도조절 필요성을 인정한 가운데서도 정부여당이 소득주도성장론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과 관련 “과거 야당일 때나 지금이나 계속해서 규제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반시장주의 세력부터 설득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비대위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동시에) 노동개혁과 관련한 이해당사자를 대통령이 직접 만나 설득하고 풀어내야 한다. 이러한 최소한의 노력과 (수반되는) 결과를 보여주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병행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이행 불가 상황에 대해 사과한 데 대해선 “사과에만 그칠 게 아니라 부작용의 근원이 되는 정책 자체에 대한 전면 전환과 최저임금 재조정을 직접 천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현실을 무시하고 의욕만 앞세워 (급격히 최저임금 인상을) 밀어붙인 결과 정부가 시장의 혼란과 을대을 갈등만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약 불이행에 대한 사과보다 고용대란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께 당부한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지 않는 수준으로 재조정되도록 직접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것이 경제 선순환을 지켜내며 시장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소득을 높일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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