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기자]무려 6조3000억달러(원화 약 7110조원)를 굴리는 세계 유명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연구에 발벗고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 시간) <CNBC> 등 주요 언론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손꼽히는 블랙록이 암호화폐 관련 전담팀을 구성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블록체인을 배우는 학생과 같다"며 "아직 가상화폐에 대한 거대한 수요는 보지 못하고 있지만 워킹 그룹 차원의 활동은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말 핑크 CEO는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기적 상품이며 익명성이라는 점 때문에 그나마 주목받고 있을 뿐”이라며 “이는 자금세탁 용도로 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우리 주요 고객들은 아무도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에 투자하려 하지 않는다”며 “암호화폐는 기관투자가들에게 사업 기회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핑크 CEO가 암호화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우호적인 인식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블랙록이 암호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가상화폐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16일 18시 20분을 기준으로 크게 반등해 전일 대비 4% 이상 올랐다.


이밖에도 이더리움, 리플 역시 비트코인과 유사한 상승세를 보였고 비트코인 캐시와 이오스는 그보다 더 큰 7%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진제공=빗썸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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