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60분 만에 아는 블록체인', '신이 되려는 기술'
[신간]'60분 만에 아는 블록체인', '신이 되려는 기술'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4.16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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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대한민국 성인 평균 독서시간이 하루 6분이라고 한다. 매일 6분을 꾸준히 읽어 '교양인'이 될 수 있도록 <스페셜경제>가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60분 만에 아는 블록체인(가상화폐 비즈니스 연구회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지난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비트코인 열풍으로 흔들렸다. 초창기에 투자를 해서 많은 돈을 번 사람도 있고, 그 말에 혹해서 뒤늦게 투자를 시작했다가 투자금 대부분을 잃은 사람도 있다. 비트코인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많은 사람의 의문이 남았다. ‘도대체 비트코인이 뭐지?’

‘블록체인’ 혹은 ‘비트코인’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다가온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쉽게 넘길 일이 아니다. 특히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개념이다.

하지만 ‘블록체인’이나 ‘비트코인’에 대해서 얼마나 아느냐고 물었을 때 명쾌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비트코인 열풍이 닥쳐 가격이 한도 없이 오를 때에도, 각국의 규제 등을 이유로 가격이 폭락할 때에도 ‘비트코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저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고만 생각했을 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뗄 수가 없는 관계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등장한 개념이 비트코인이기 때문이다. 화폐, 금융 서비스, 사물인터넷, 공유경제, 지식재산권 등 사회 전반적인 변화를 몰고 올 블록체인 기술. 일본의 ‘가상화폐 비즈니스 연구회’는 아직 우리에게 생소하게만 들리는 ‘블록체인’ 개념을 쉬운 해설과 그림을 통해서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 신이 되려는 기술(게르트 레온하르트 지음 | 틔움출판)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과정에서 발생한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카이스트가 살상용 로봇 개발을 한다는 논란이 일어나는 등 기술 개발에 따른 사회적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한번 진행되고 나면 돌이킬 수 없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고유한 존재론적 특성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인간적 특성인 안드로리즘(andronism), 창의성과 연민, 상호성과 책임성, 공감 등과 같은 특성은 기계의 놀라운 능력에 비하면 비효율적으로 보여 자칫 무가치해 보인다.

저자는 이런 것들이야말로 우리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가치라 주장한다. 그것들을 잃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인간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술 발전 자체를 거부하거나 반대지는 않는다. 오히려 기술 혁신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 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문제는 책임 있는 균형감이다. 기하급수적 기술 발전이 그 균형감을 흐트러뜨리고 있다.

저자는 기술 변화의 속도와 수용 과정에 있어서 균형 감각과 책임 의식을 강조한다. 기술 발전은 늘 ‘조금씩 그러다 어느 순간 갑자기’ 들이닥치는 식으로 전개된다. 우리가 서서히 디지털 중독과 비만에 빠져드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자신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가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적인 삶의 선택이나 사생활 보호의 자유조차 일부 초고소득자의 특권 내지는 사치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가 제대로 선택하지 못할 경우 기술 발전으로 인한 이득은 인류 전체의 번영이 아니라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기술 발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으로 이익을 얻는 사람이 그 책임을 지게 만들어야 한다. 기술 발전으로 인한 부작용은 많다. 모든 것이 연결되고 노출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시 문제나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 그리고 인류의 마지막 질환이 될 것으로 보이는 디지털 비만 문제까지 다양하다. 물론 이 같은 문제가 실제 의도했던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문제에 대한 책임을 대중 혹은 개인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 이는 총기 사고를 두고 “총기는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사물 인터넷이 전 지구로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엔진과 플랫폼, 인공지능 및 솔루션을 개발하여 돈을 버는 기업에 얼마나 더 큰 권한을 넘겨줄 것인지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또한 이런 문제에 대한 보호 조치를 국제 합의나 효과적인 제재, 자율 규제나 공정한 감독 등을 통해 그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2030년을 지옥이 아닌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다.

[사진출처=틔움출판, 국일증권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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