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차기 총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 강대희(55)교수가 과거 성희롱 발언 등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서울대 차기 총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 강대희(55)교수가 과거 성희롱 발언 등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강 후보의 총장 자격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4일 대학가에 따르면 강 교수는 과거 성희롱 발언으로 당시 보직에서 해임됐고, 논문 표절 의혹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011년 6월 다른 교수 및 기자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한 여기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울대 및 서울대병원에서 주요 보직을 맡고 있던 강 교수는 문제가 불거지자 바로 보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강 교수가 동료 여교수를 성추행한 의혹도 제기됐다.


이 같은 의혹이 점차 불거지면서 서울대 여교수회에서 의견을 전달하는 등 총장 선거 과정에서 강 교수에 대한 자질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교수의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논문 일부 이중게재 등 '자기표절 의혹으로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예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일부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논란에도 강 교수는 지난달 18일 총장 결선투표에서 전체 15표 중 8표를 차지해 7표를 얻은 이건우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를 제치고 총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강 교수는 서울대 개교 72년 만에 최초로 학생들까지 참여한 직접 평가단의 투표로 최종 후보로 올라간 것이다.


최종 후보자인 강 교수는 교육부장관의 임명 제청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단계를 남겨두고 있다. 최종 임명을 거치면 오는 20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