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2018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 당선인이 ‘만안구 살리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평촌신도시가 위치한 동안구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안양시에서 다소 개발이 미미했던 만안구의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것이다.


지난 19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최 당선인은 안양 성장동력 찾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히면서 무엇보다 만안구의 잠재력 끌어올리기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기존 동안구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졌다면 안양시 균형발전을 위해 주거환경 개발과 사회적 기반시설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심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여기에 주에 하루는 반드시 만안구에서 업무를 보며 현안을 챙길 것이라는 내용도 강조했다.


특히 최 당선인은 안양시에서 주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행정업무복합타운 건립을 현실적으로 강력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업무복합타운은 총 5만6309㎡ 규모로 49%는 공공용지, 51%는 복합개발용지로 구성된다. 시는 2020년~2024년까지 사업의 착공 및 단계별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기업비즈니스센터에 약 1만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며약 5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또한 복합타운 내에 복합체육센터,노인종합보건?복지관, 만안구청사와 다양한 첨단IT기업 유치 등 통합 비즈니스센터를 구축해 행정업무복합타운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최 당선인은 행정업무복합타운 부지 인근 국철을 지하화하고,교통 취약점을 해결할 계획이다.국철 1호선으로 동네가 분절되고 이 구간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먼지나 공해, 소음 등으로 피해를 입은 만큼 국철을 지하화해 문제를 최소화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양시 교통망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박달역?비산역 등 지하철역과 박달석수권 광역버스노선을 신설해 사통팔달 안양을 재현할 계획이며,광역급행철도(GTX)인덕원역 정차를 추진해 서울 강남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미 안양시에는 수도권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월판선사업이 예정돼 있다.월판선은 시흥 월곶에서 안양 인덕원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잇는 36.6km 구간으로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이중 안양시에는 지하철 1호선 안양역 인근인 벽산사거리 등에 역이 신설될 계획으로 여기에 최 당선인이 내세운 교통망 개선계획이 더해지면 안양시의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5대 공약 중 하나인 박달테크노밸리 조성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만안구 박달동 일대는 대규모 군사시설로 장기간 개발이 정체되고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고 있어 이 자리에 친환경 첨단산업 여건과 문화 및 주거기능을 갖춘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달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돼 있다.이러한 박달테크노밸리에 ICT기술을 활용하여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시티로 확장해차세대 안양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만안구의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한 안양예술공원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특화시켜 평촌중앙공원처럼 시민이 모여드는 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내용이다.이를 통해 만안구 일대에 녹지공간이나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공약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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