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25일 전당대회를 개최, 차기 지도부를 뽑는 가운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전해철 의원이 사실상 당권 경쟁에 나섰다.


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성공을 위해 우리 민주당은 새로운 길을 가야한다”고 촛불 국민혁명의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사실상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이날 전 의원은 “선거에서 이기고, 집권에 성공한 정당은 많았지만 늘 거기까지였다”면서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과 국정을 성공시키는 정당, 민생을 살리는 정당, 정치를 바꾸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민주당이 우선적으로 가야할 길에 대해 설파했다.


이어 “촛불혁명의 과제를 법 제도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협치와 연대를 통해 개혁입법을 강력히 추진하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재보궐선거 압승에도 여소야대 구도에서 정부 여당으로서 각종 개혁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민주평화당이나 정의당 등과의 연정을 고려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에서 민주당의 역할에 대해 ▲강력한 당정협력 ▲당 혁신 주도 ▲소통 대폭 강화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더불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보내주신 압도적 지지는 한반도 평화, 민생살리기, 정치 혁신을 바라는 국민들의 간절함이 모아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차, 이제 국정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당내에서는 전 의원을 비롯 7선이자 노무현 정권때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해찬 의원과 서울 송파구을 재선거에 당선되며 2년만에 국회에 귀환한 최재성 의원 등이 친문 계열로 분류되며 범 친문으로 알려진 박영선?송영길?우원식?우상호?김진표?이인영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앞서 이날 친문계로 알려진 박범계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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