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삼성전자가 이달말 전략회의를 개최해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디바이스솔루션(DS)등의 부문별 현안을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수원사업장과 기흥?화성사업장 등에서 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서 22일 DS부문, 25일 IM부문, 26일 CE부문이 각각 회의가 진행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달 말 수원사업장과 기흥·화성사업장 등에서 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DS부문은 22일, IM부문은 25일, CE부문은 26일에 각각 회의를 연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리는 정례회의로서, 주요 부문별 임원과 해외법인장이 참석해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목표와 전략을 세우는 자리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각 부문별 수장인 김기남 DS부문장(사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등이 직접 주재하게 된다.

특히 이번 회의의 큰 주제는 ‘미래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이재용 부회장은 출소 이후 첫 해외 출장지로 유럽과 캐나다의 AI센터를 선정했다.

또한 지난해 세트부문 선행 연구 조직인 삼성 리서치(SR)를 신설하고, 한국·미국·영국·캐나다·러시아 5개국에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세웠다. 뿐만 아니라 세바스찬 승 교수와 다니엘 리 교수를 영입하는 등 우수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전장사업에 대한 계획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해 세계적인 전장?오디오 전문기업인 미국 하만(Harman)을 인수하는 등 자동차 전장 분야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는 각 사업부문별 현안과 중장기 계획도 논의된다. DS부문읜 최근 매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장기 호황에 접어들었지만,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 등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IM부문은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9 판매 부진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과 중국 제조업체에 밀려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 등에 대한 방안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CE부문은 각 지역별 판매 현황과 프리미엄 가전 점유율 수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가전에 적용되고 있는 AI 플랫폼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활용방안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