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이사 사장, 사이공 쿱 그룹 쩐럼홍(Tran Lam Hong) 부회장.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삼양식품이 베트남 1위 유통사업자와 손잡고 베트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삼양식품은 지난 6일 베트남 유통분야 선두 업체인‘ 사이공 쿱(SAIGON CO.OP)’그룹과 현지 유통 및 판매확대를 위한 마케팅 협력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이공 쿱 그룹은 마트, 편의점, 홈쇼핑 등 다양한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국영 유통업체다. 특히 현지에서 운영중인 ‘쿱 마트’는 베트남 내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양식품은 사이공 쿱 그룹의 마트뿐 아니라 편의점에도 진출, 베트남 전역 250여 개의 매장에 입점하는 등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주력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강화해 베트남 라면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라면시장규모가 연간 50억개에 이르는 세계 5위 국가이며, 1인당 53.5개를 섭취할 만큼 면 소비가 많은 나라이기에 판매처 확장은 직접적으로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 목표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인 100억원 정도이며, 점차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양식품 관계자는 “선두 업체인 사이공 쿱 그룹의 현지 유통 노하우와 인지도를 활용한 전략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베트남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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