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박정오 자유한국당 성남시장 후보는 8일 오전 사전선거 투표를 마치고 경기도 성남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성남시의 재건축 정책은 중요한 사안이라고 전하며, 타 후보가 제시하는 리모델링 사업의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건축 개발기조에 대한 세부내용을 전했다.


박 후보는 “1990년대 이후 많은 분들이 우리 성남시에 살기를 희망하고, 성남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도 얻었지만 그조차도 벌써 30년이 되어 가는 바람에 주택 노후화와 주거 환경은 반대로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가족 구성이 최근 20여 년 동안 급격히 핵가족화로 변화하면서 최근에는 대형 거주공간이 아닌 중소형 거주 공간에 대한 수요로 기존 공동주택들은 딜레마에 처해지는 것도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5~6년 동안 성남시는 재건축보다 건축물 리모델링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리모델링 사업이, 사업성이 떨어지고 기본적 한계가 있다”면서 “그럼에도 일부 후보는 여전히 대문짝만하게 리모델링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6일 후보자 TV 토론에서 은수미 후보는 분명히 리모델링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는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개발 기조를 바꾸겠다”며 새로운 신도시 건설을 주장했다.


특히 “전철역과의 연계성도 확보하겠다”며 “재건축 시기도 앞당기고 30년 된 시점에 추진하고 시급성을 봐서 25년된 아파트도 추진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지구단위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이주민의 대량 발생으로 전세대란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성남시에서는 완급을 조절하고, 시기를 조절하기 위해 건축 연한을 기준으로 재건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남시가 주관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금도 5000억원 규모를 조성할 것”이라며 “기금의 일부는 추진위원회를 통해 아파트 안전진단 비용과 단지 정책 수립, 정비업체 비용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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