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상시장 예비후보 측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예비후보가 29일로 예정된 국제신문, 부산 CBS, 티브로드, CJ헬로, 현대HCN 등 5개 언론사가 공동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 후보 측은 “한 달 전에 결정된 언론사 초청 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오 후보가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것”이라며 “원내 제1당 후보의 공개토론회 거부는 부산시장 역대 선거에 예가 없던 초유의 폭거”라고 맹공격 했다.


이어 “부산시민은 후보 간 치열한 토론과 검증을 통해 민선7기 부산시장에 합당한 인물이 누구인지 판단할 권리가 있다”며 “오 후보의 황당한 토론 거부는 부산시민을 무시하는 오만의 극치일 뿐만 아니라, 부산시민의 눈과 귀, 입 역할을 하는 언론사들이 어렵사리 만든 토론회 일정을 자기 편한 대로 취소해 버린 유아적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후보 측은 “오 후보는 무엇이 무서워 하루 앞둔 토론회를 거부하는가?”라며 “오 후보는 그 동안 대한제강 일가의 가덕도 인근 부동산 투기, 미공개 내부정보 이용 주식매각, 엘시티 200억 특혜대출이 이루어진 BS금융지주 사외이사 시절 시급 618만원 등 의혹 제기에 대해 명확한 해명 없이 ‘가짜뉴스’라는 반응 또는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민의 알 권리와 부산 언론사들의 보도권을 무시한 오 후보는 부산시장 자격이 없다”며 “토론 불참을 일방 통보한 오거돈 후보는 부산시민과 언론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시장 후보에서 물러날 것을 정중히 권고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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