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사각지대’ 女영화종사자… 61.5% 성폭력·성추행 피해 경험 있어
‘성범죄 사각지대’ 女영화종사자… 61.5% 성폭력·성추행 피해 경험 있어
  • 김새롬 기자
  • 승인 2018.03.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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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최근 연극계를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미투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여성 영화인 10명 중 6명 이상은 성범죄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영화진흥위원회와 여성영화인모임이 발표한 ‘영화계 성평등 환경 조성을 위한 성폭력 실태 조사’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61.5%, 남성 응답자의 17.2%가 성폭력 또는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 영화인 성범죄 피해 유형은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 및 평가, 음담패설 40% ▲술을 따르게 하거나 술자리 참석 강요 33.4% ▲특정 신체 부위를 쳐다보는 성희롱 28.9% ▲사적 만남 혹은 데이트 강요 27.6%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 강요 22.3% 순이었다.

아울러 여성 영화인 중 11.3%는 원치 않는 성관계를 요구 받은 경험이 있으며,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베드신·노출신 강요 등 촬영 중 벌어진 성범죄는 4.1%였다.

성범죄 가해자의 71.6%는 남성이었으며 여성 가해자는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이 벌어지는 장소로는 술자리나 회식 장소가 44.3%로 가장 많았으며, 외부 미팅 관련 장소(19.4%), 촬영 현장(16.8%) 순으로 나타났다.

직군별로는 작가(65.4%)가 가장 노출이 심했으며 배우(61.0%), 연출(51.7%), 제작(50.0%) 순으로 피해 경험이 많았으며 고용 형태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비정규직 2명 중 1명은 성폭력·성추행 경험이 있다고 답한 반면 정규직은 10명 중 3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배우·스태프 등 영화계 종사자 7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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