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 선대위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들의 후보자 등록이 24일~25일 이틀간 실시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4일 “아마 당장 오늘부터 조작된 여론조사가 난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선거에 임하면서 제일 힘든 것이 조작된 여론조사”라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


홍 대표는 “(조작된)여론조사에 현혹돼서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투표장 가기를 포기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이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찍은 사람들이 응답하는 여론조사여서 터무니없이 나오는데, 그래서 우리가 한 자체 여론조사를 후보들한테는 개별적으로 보낸다”고 밝혔다.


나아가 “가짜 여론조사나 뉴스가 범람해도 흔들리지 말고 우리 핵심 당원들과 지지계층에 사전투표를 하도록 본격적인 운동을 벌여 우세를 점하고 본 투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북한이 이르면 이날 오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대해서는 “오늘 내일 한다는 풍계리 폭파쇼도 나는 쇼라고 했다”며 “이미 2008년에 냉각탑 폭파쇼를 한 적이 있는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도)똑같은 절차”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정말 북핵이 폐기가 돼서 5000만 국민들 생명과 안전에 지장이 없다면 우리는 선거에 져도 좋다”며 “하지만 그것은 망상이자 허구”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에게 환상을 너무 크게 심어 놓았다”면서 “지금 온 국민들에게 북핵 폐기가 다 된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그리 어리석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북문제는 추상적이고 손에 잡히지 않아 선거에 결정적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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