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17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에 김태한 사장이 직접 참석해서 입장을 소명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감리위에는 김태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핵심임원들이 출석해 금융감독원이 지적한 ‘회계처리 위반사항’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소명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열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위원회를 대심제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감리위에서는 삼성바이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는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감리위에서 핵심 쟁점에 대해 이미 많은 자료를 제출했으며, 감리위원들의 상대로도 정확히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의 바이오 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망, 바이오산업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회계연도 재무제표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기존 종속회사에서 관계사로 전환한 것에 대해 ‘일관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가 부풀려졌다면서 금감원을 이를 토대로 지난 1일 ‘회계위반’ 조치사전통지서를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 발송했다.


이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통지서에는 구체적인 근거와 사실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다”며 “이미 수차례 밝힌대로 모든 사안을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리위원회에서 관련 혐의를 벗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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