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현대일렉트릭이 국내 전력기기 업계 최초로 신뢰성센터를 구축, 품질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0일 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용인 마북연구소에서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강병구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 등 1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뢰성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현대일렉트릭 용인 R&D센터 내에 문을 연 신뢰성센터는 총 207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4,655㎡(1,408평), 총 4층(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설, 재료분석, 절연성능평가, 가속수명평가 등 13곳의 시험평가실과 51개의 주요 시험설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신뢰성센터 구축을 통해 제품의 내구성과 내환경성, 안정성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제품의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외부시험기관 의뢰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뢰성센터 시험평가실 내 재료분석실은 2019년 상반기 중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할 예정이며, 현대일렉트릭은 다양한 시험기관 자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일렉트릭의 ‘에너지관리솔루션’이 적용된 이 신뢰성센터는 개소에 앞서 지난 4월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에너지 저감 효과와 신뢰성 등을 인정받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현대일렉트릭 주영걸 사장은 “이번 신뢰성센터를 통해 제품의 품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고객에게 명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2021년까지 R&D 투자를 매출 대비 5% 수준으로 늘리고 R&D 인력도 현재의 2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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