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렌탈 서비스 '래코드'

[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렌탈 서비스’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 정수기, 아동도서 등 일부 상품에 국한됐던 데서 벗어나 의류, 명품가방, 유아용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렌탈 서비스 이용 고객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지난 2000년 12.7%에 불과했으나 2014년 27.2%를 기록,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인 가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는 2045년에는 3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비 지출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렌탈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9조 5,000억 원 규모였던 렌탈 시장은 2016년 기준 25조 9,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에 대해 KT경제경영연구소 측은 오는 2020년에는 40조 1,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 역시 렌탈 서비스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파티룩 대여 서비스 ‘살롱드샬롯’의 올해 1분기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234. 5%를 달성했다.


살롱드샬롯은 2박3일간 유명 디자이너의 드레스 및 돌잔치용 한복을 대여할 수 있으며 명품가방 및 보석 등도 대여 서비스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고가의 의류를 비롯해 명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지난 2014년 현대렌탈케어를 설립한 뒤 정수기, 공기청정기, 전자레인지 등 현재 20여 종의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형과 고급형 공기청정기 2대를 묶어 대여서비스를 제공한 현대렌탈케어는 업계 평균가대비 최대 30% 저렴한 가격을 책정하면서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패션업체 코오롱FnC는 지난 3월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를 설립하면서 렌탈 시장에 진출했다.


래코드는 3일 기준 아우터 4만원, 재킷 3만원, 상·하의 각각 1만 5,000원 등에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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