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는 경부선 교량 중 가장 오래된 ‘밀양강 철교 개량공사’를 예정보다 1개월 앞당긴 23일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밀양강 철교 개량사업은 일제 강점기인 1903년(하선)과 1945년(상선)에 건설된 밀양강 철교(656m)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교량(696m)을 기존 교량 사이에 복선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1,458억 원이다.


새롭게 지어지는 밀양강교는 내진 1등급(리히터 규모 6.5)으로 설계돼 지진에 안전하며 교각의 간격이 기존 20m에서 56m로 넓혀져 홍수피해를 견딜 수 있도록 건설된다.


또한, 교량형식은 소음·진동이 적은 최신공법인 SB아치 합성거더가 적용됐으며, 밀양과 밀양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량상부 측면을 아치 형상으로 곡선화했다.


신설되는 밀양강교는 오는 2022년 9월 완공될 예정이며, 영남본부는 하천 내 가교와 측도공사를 시작으로 금년 말까지 교량 기초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총 53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145,000명의 직·간접 고용효과와 덤프트럭, 크레인 등 각종 건설장비 약 8,000대를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효과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공단 영남본부 석호영 본부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철도 이용객의 불편해소를 위한 시설개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밀양강교 신설 공사를 안전·품질을 최우선의 가치로 시공하여 계획된 기간 내 차질 없이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철도공단 영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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