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의사협회 집단휴진 철회, 의료계 요구사항 경청해야” 주문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원회의장은 17일 올해 하반기부터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들은 한 달에 최대 1만 1천원의 통신비를 할인받게 된다는 사실을 전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15일 ‘이동통신 요금 감면 대상자를 어르신까지 확대’하는 전기 통신사업법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3일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중 소득, 재산 하위 70%인 기초연금수급자 약 170만 명이 총 1900억 원의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김 의장은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부터,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 요금할인율 상향, 저소득층 요금감면 등 통신비 경감을 위한 국정과제들을 계획대로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과 정부는 주거, 의료, 교육, 교통, 통신비 등 국민의 생활비 절감을 위한 국정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의사협회가 오는 27일 집단휴진을 유보한 것에 대해 “정부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 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김 의장은 “극단적 선택을 접고 정부와 대화를 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은, 당연한 결정이고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정부와 의료계가 상당기간 논의를 진행해왔던 만큼, 추가 논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협의가 잘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도 의료계의 입장과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합리적인 해법을 찾는 노력을 하겠다”며 “우선은 정부와 의료계의 충분한 대화와 협의가 선행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은 정부와 의료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이해관계 집단과 국민 전체의 권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라면서 의사협회뿐만 아니라 병원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간호협회, 약사회 등 범의료계 단체와 환자단체, 시민단체, 보건의료노조 등과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의견을 청취할 방침을 전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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