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인턴기자]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달 펀드 설정액과 순자산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8년 3월 국내 펀드 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526억7천억원) 대비 0.9% 감소한 522조1천억원, 순자산은 전월(541억6천억원)에 비해 1.1% 줄어든 530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펀드종류별로 순자산을 살펴보면 ▲해외 주식형펀드를 포함한 전체 주식형펀드 85조5000억원 ▲채권형펀드 94조3000억원 ▲재간접펀드 26조1000억원 ▲파생상품펀드 48조7000억원 ▲부동산펀드 64조2000억원 ▲특별자산펀드 59조6000억원 ▲혼합자산펀드 16조5000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또한 단기자금용 머니마켓펀드(MMF)가 전월보다 무려 9.2%(10조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MMF가 자금 유출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은행 관계자는 “G2 무역전쟁으로 인해 교역이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돼 투자심리가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며 “국제 경제에 영향을 적게 받는 반도체 등의 실적이 양호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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