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제과 업체와 의류 브랜드가 협업해 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아이스크림 업체가 패션위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하는 등 최근 패션업계와 식품업계 사이에 이색 협업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해태제과와의 협업을 통해 ‘아카시아’ 껌의 디자인을 적용한 상품을 출시했다.


블라우스, 데님치마, 재킷, 프릴 원피스 등 총 5가지 스타일로 출시됐으며 아카시아 꽃송이가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됐다.


스파오는 앞서 빙그레와의 협업을 통해 메로나 티셔츠, 비비빅 티셔츠 등 이색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제품들은 출시 3일 만에 60%에 달하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빙그레는 스파오 외에 스포츠 브랜드 휠라와의 협업을 통해 운동화와 슬리퍼를 출시했다.


기존 휠라의 운동화와 슬리퍼에 빙그레의 대표 상품인 ‘메로나’의 멜론 색을 가미한 ‘코트 디럭스 메로나’와 ‘드리프터 메로나’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농심은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와 함께 새우깡을 활용한 시즌 한정 상품 ‘썸머 프랜즈’를 출시했다.


티셔츠, 스커트, 에코백, 양말 등 45가지 패션 아이템에 새우깡 이미지를 프린팅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지난 달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해 팝업스토어를 운영과 함께 패션쇼를 진행했다.


기존의 전통적이고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에서 젊고 세련된 이미지로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에서다.


하겐다즈 관계자는 “이번 서울패션위크 참가는 아이스크림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식품업계와 패션업계가 이색 협업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상호간에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는 까닭이다.


실제로 농심의 경우 장수 상품인 새우깡을 패션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젊고 세련돼 보이는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패션 브랜드의 경우도 일반 티셔츠보다 ‘메로나 티셔츠’, ‘아카시아껌 원피스’ 등 특색 있는 상품을 통한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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