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폐(廢) 소방복을 재활용해 의류와 가방, 액세서리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건국대 창업동아리 레오(REO)팀이 이번에는 조치원 소방본부와 함께 요구조자용 반면마스크 수납 가방을 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요구조자의 수가 많은 화재 현장에서 소방장비와 함께 반면마스크를 낱개로 나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또 일반 천으로 제작된 가방의 경우 주변 화염으로 불이 쉽게 옮겨 붙을 가능성도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말부터 소방서와 REO팀은 요구조자용 반면마스크 수납가방에 대한 디자인을 시작했다. 디자인에는 조치원소방서 소속 정규용 소방관이 함께 했다.

조치원 소방본부와 REO는 2월 말부터 요구조자용 반면마스크 수납가방에 대한 디자인을 시작했다. 가방을 제작하면서 소방관들이 사용하는 것에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정을 하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지난달 25일 최종 제품이 조치원 소방서에 전달됐다.

제품 디자인에 참여한 조치원 소방서 정규용 소방관은 “생각했던 디자인이 현실화 되는 과정이 신기했다”며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해 더 많은 분들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대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가방이 사용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유용한 장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제공=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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