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아버지의 병원비로 채무가 쌓여 감당할 수 없는 빚 때문에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A씨는 개인회생으로 빚에 대한 부담감은 한결 나아졌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회생 중 아들의 수술비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월급에서 최저생계비를 제외한 금액이 모두 개인회생비로 나가게 돼 수술비를 구할 수 없던 A씨는 제1금융권의 대출을 알아봤지만 거절당했다. 막막함에 개인회생대출을 알아보고 있지만, 법정최고 금리로 높은 이자가 붙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개인회생은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파탄에 직면하고 있는 개인채무자에게 최장 5년 이내 일정한 금액을 변제하면 나머지 채무를 면제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정기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경우, 생계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한 금액으로 채무를 변제한다면 나머지 채무를 면책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빚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는 한 줄기 희망과 같은 시스템이다.


하지만 개인회생 중 목돈이 필요한 경우, 필요한 돈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 개인회생 중에는 저금리의 은행대출을 받는 것이 힘들며, 법정 최고금리인 24%로 대출을 진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개인회생대출 ‘머니홀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개인회생자의 경우 변제금을 20회차 이상 납부했을 시 14.9%부터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고, 통합대출로 여러 곳의 대출을 한 곳으로 묶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회생미납금이 없다면 기간단축변경안을 제출해 개인회생납부일자를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니홀릭은 개인회생인가후대출, 개인회생면책후대출, 파산면책자대출, 무입고자동차담보대출, 전월세담보대출, 저금리대환대출, 직장인대출 등 다양한 개인회생대출상품을 지원하는 업체다.


이 관계자는 “직장인의 경우 재직서류와 사업자는 사업자등록증과 기타 소득자료를 갖추면 된다”며,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한도를 정해 목돈이 필요한 개인회생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