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가계 대출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대출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다 지난달 6개월 만에 낮아졌다. 은행권에서는 이에 대해 대출금리 숨고르기라고 언급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65%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71%)보다 0.06%p 떨어진 수준이다.


이와 관련,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46%로 전월에 비해 0.01%p 떨어졌고, 집단대출 금리도 3.39%로 0.06%p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한 예·적금 담보대출과 보증대출 금리도 각각 0.02%p, 0.07%p 소폭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예금금리는 연 1.80%(신규 취급액 기준)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나갔다. 장·단기 시장금리가 혼조세를 보였기 때문.


이런 가운데 은행권 관계자들은 "가계 대출금리 하락세는 일시적인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금리 인상에 고금리 자금이 편입된 은행들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잔액 기준으로 총 수신금리와 총 대출금리차를 나타내는 은해을의 예대마진은 0.01%p 오른 2.33%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1월(2.26%)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고금리 자금이 편입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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