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모친상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순방으로 자리를 비운 26일 ‘대통령 개헌안’이라는 중대 안건을 감안,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예정대로 주재한다.


이날 이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는 ‘대통령 개헌안’과 법률안 7건, 대통령령안 62건 등을 상정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통령 개헌 발의를 지방선거 동시투표가 가능한 마지막 시한인 26일로 못 박았다.


이같은 지시에 대해 청와대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와 기간을 준수하되 국회가 개헌에 합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헌안이 의결될 경우 이 총리와 국무위원들은 현장에 설치된 컴퓨터 단말기로 서명(부서)한다. 그 즉시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해외순방 중인 문 대통령에 보고된다.


문 대통령은 현지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개헌안을 발의하며 이는 당일 오후 3~3시30분쯤 국회로 송부된다. 또한 법제처장이 행정안전부로 개헌안을 넘겨 관보에 게재하게 된다.


7남매 중 장남인 이 총리의 어머니 故 진소임 여사는 지난 25일 저녁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 총리는 국무회의 주재 이후 빈소로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날 총리실 측에 따르면 이 총리는 조화와 조의금은 받지 않는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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