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동국대학교는 안석모 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동국대 인권센터장에 임명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동국대에 따르면 안 전 사무총장은 지난 1일 동국대 석좌교수로 임용된 데 이어 학내 인권센터장에 임명됐다.

안 신임 인권센터장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교수, 학생 모두 서로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며 “최근 미투 운동에 나선 대학생들의 용기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를 표하는 WithYou 운동 또한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국대 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11시 중앙도서관에서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등 학생단체들과 함께 <WithYou 선언식>을 가졌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알리는 용기 있는 이들에 대한 지지를 보낸다”며 “동국대학교는 피해자의 절규가 헛되지 않도록 그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피해자의 안전과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인권센터는 위드유 운동을 구체화하기 위해 “WithYou” 팔찌 및 안내 리플렛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 중심 성희롱·성폭력 예방 정책 마련을 위해 주기적으로 학생단체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3월19일부터 4월20일까지 1개월 간 성희롱·성폭력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인권센터 뿐만 아니라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등을 통한 다채널 신고 및 상담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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