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최근 네이버 뉴스 댓글에 매크로가 사용됐다는 논란과 관련해서 한성숙 대표가 입장을 내놨다.


지난 21일 한성숙 대표는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가 룰을 바꾸는 문제가 밖에서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외부와 더 많이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댓글 매크로 논란은 지난달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해당 청원 글에 따르면 네이버 기사에 달린 댓글이 매크로를 통해서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었다. 현재 해당 청원안은 서명인이 20만명을 넘어서면서 청와대 공식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 측은 “기존에는 댓글과 뉴스와 일대일 관계였다”면서 “최근에는 뉴스와는 관계없이 댓글이 이슈의 토론장 형태로 변화하고 있어 이 같은 이용 패턴이 있다면 다시 서비스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용자들이 쓸 수 있는 댓글갯수의 제한 등 여러장치가 있음에도 그 부분이 적절한 건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대표는 댓글 정책에 대한 변화를 언급하며 “댓글 데이터를 들여다봤더니 지금 현재 정치 기사 댓글 패턴과 다른 기사에 댓글을 쓰는 패턴이 다른 부분이 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댓글 정책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 저희가 변화하는 방향에 이용자와 공식으로 나누고 단계를 밟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해당 청원안이 올라온 다음날인 19일 댓글조작 의혹 해소를 위해서 경찰청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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