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그야말로 정상의 품격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숱한 견제와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통산 6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왕좌를 지켰다.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한국은 심석희, 김아랑, 최민정, 김예진이 출전해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경기 중반까지 3위로 레이스를 이어가던 한국은 이후 15바퀴를 남겨놓고 심석희가 추월에 성공하면서 2위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후 다시 3위로 레이스를 이어가던 한국은 6바퀴째에서 김아랑이 주자로 나선 뒤 아웃코스로 추월하며 2위로 다시 올라섰고, 이후 심석희, 최민정으로 이어지면서 선두로 올라선 한국은 중국의 견제와 캐나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4분 07초 361을 기록하면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아울러 결승선을 앞에 두고 마지막 주자인 최민정을 밀친 판커싱으로 인해 2위로 들어온 중국은 실격됐으며, 캐나다는 주자가 아닌 킴부탱이 결승선에서 진로 방해를 하면서 실격처리 됐다.


이에 따라 3위로 들어온 이탈리아가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B파이널에서 세계신기록과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운 네덜란드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베뉴 세리머니가 끝난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아랑은 “지난 소치올림픽 때 다 같이 시상대에 서던 느낌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 바람대로 이루어져서 기분이 좋다”며 “동생들 모두가 다치지 않고 좋은 결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계주 경기를 하기 까지 힘든 일도 많았고 어린 친구들이 고생이 많았다”며 “유빈이와 예진이가 고생이 많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응원 덕에 다 같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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