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국내 대표적 예술대학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선후배 간 벌어진 폭행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한예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일 무용원 4학년 학생 8명은 1~3학년 후배 15명을 연습실에 집합시키고 남학생들에겐 ‘엎드려뻗쳐’ 후 빗자루 폭행, 여학생들에겐 ‘무릎꿇리기’ 등 각각 폭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한 후배 학생은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관행이란 미명 하에 최근 대학가에 만연하고 있는 각종 폭행 사건에서 한예종 역시 자유롭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학 측 자체 조사 과정에서 선배 학생들은 폭행 이유에 대해 이른바 ‘군기 잡기용’이란 취지로 “모든 학생이 사용하는 탈의실에서 시끄럽게 (후배들이) 욕설을 하는 등 언행이 불순해 훈계한 것”이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 한예종은 최근 진행된 교내 징계위원회를 통해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마쳤으며, 학교 내부 규정상 개인 징계 조치와 관련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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