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호남에 지지기반의 뿌리가 더욱 깊게 박힌 민주평화당이 개헌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한 목소리를 내는 모양새다.


민평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5당 원내대표 회담을 적극 환영한다”고 민주당에 화답했다.


장 원내대표는 “당리당략을 떠나 여야 모두가 민생을 위한 국회 정상화에 적극 나서야한다”며 “민주평화당이 2월 국회를 민생살리기 국회로 규정하듯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장 시급한 것은 헌법개정, 사법개혁이 눈앞에 다가온 지방선거를 위한 선거구제 개편”이라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민생과 민주를 위한 입법,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데 정치권이 올인해야할 것”이라고 민주당과의 교집합인 ‘민생과 민주’를 강조했다.


그는 “설 명절 기간 국회 파행에 대한 국민의 비판이 따가웠다”며 “연휴도 끝났으니 국회도 이제 일을 해야 한다”고 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회 보이콧에 상임위 보이콧으로 응수한 자유한국당을 사실상 비판하는 스탠스를 취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우 원내대표는 이날 앞서 국회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설 연휴 전 제안했던 5당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과 관련해선 “지난 13일 헌개특위가 첫 회의를 하는 등 청와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정부 주도 개헌에 호응해야 함을 강조한 뒤 “국회도 이에 발 맞춰 개헌안 협상에 하루 빨리 나서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광역의원 선거구 개편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미처리된 상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국민의당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안으로 이를 전신격으로 둔 바른미래당과 민평당을 포섭하는데 도움이 되는 장치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정상화로 민생 개혁을 이뤄야한다”면서도 “내일 당장 본회의가 잡혔지만 법제사법위원회는 못 열린다”고 자신들의 법사위 보이콧을 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