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O데이’를 챙기는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그간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 ‘OO데이’ 챙기기는 결코 그냥 넘기기 어려운 행사였다. 하지만 최근 ‘OO데이’를 챙기는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밸런타인데이가 설 연휴와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과 맞물리면서 해당 기념일을 챙기지 않아 유통업계는 매출 기대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상태다.


최근 젊은 세대들이 ‘OO데이’가 아니어도 오프라인ㆍ온라인으로 연인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다양해졌고, 특정한 이벤트날을 정해서 OO데이와 관련한 소비를 하지 않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이로 인해 관련 유통업체들도 관련 마케팅 행사도 점차 실종돼 가고 있다.


우선 롯데월드는 이번 밸런타인데이에 따로 마케팅 이벤트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설에 집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설날과 밸런타인데이를 ‘동시에’ 겨냥한 초콜릿을 이벤트 상품으로 준비했다.


올해엔 일선 대형마트 체인들도 밸런타인데이와 관련한 매대를 매장 구석에 조그만한 판매대만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와 평창동계올림픽까지 겹치면서 밸런타인데이는 잊은 분위기다. 최근 특정 날짜와 연계한 데이 마케팅을 다양하게 진행해도 예전만큼 매출이 많이 나오지 않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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