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평창 동계올림픽이 흥행하면서 전국 편의점 매출 역시 신바람이 났다.


12일 편의점 업계 등에 따르면 CU는 지난 9일 개막식이 개최된 이후 주말동안 주요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에 주류, 스낵, 간편식품 등 주요 상품의 매출이 전주와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U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인기 종목이 진행됐고,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첫 경기 역시 주말에 열리면서 TV를 시청하던 고객들이 편의점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류는 맥주가 20.4%의 상승을 보이며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소주는 15.5%, 와인 13.1%, 막걸리 8.9% 등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아울러 안주류의 매출 역시 상승했는데 족발, 계란말이, 바비큐 폭립 등 간편식품 안주의 매출은 전주 대비 25.5% 상승했으며 육포, 오징어, 땅콩 등의 마른 안주 매출 역시 19.7%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주전부리용인 스낵과 아이스크림, 육가공류 역시 각각 16.4%, 15.9%, 14.0% 순으로 매출 상승을 보였으며 도시락, 김밥, 햄버거 등 간단하게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간편식품 역시 12.2% 상승했다.


한편 개막식이 열린 지난 9일 평창 현지에는 국내외 응원단이 대거 몰리면서 선수촌, 경기장 인근 점포들의 평균 객수는 전주 대비 3배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편의점 들은 올림픽 개막과 동시에 외국인 고객들의 방문 비율이 높아지면서 전주 대비 와인 206.0%, 수입맥주 149.9%, 수입생수 122.5%, 샐러드 96.6% 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식품의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아울러 영화권 날씨로 인해 방한용품의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핫팻, 마스크, 귀마개 등 방한 용품은 전주 대비 3.2배 상승했으며 즉석원두커피, 컵라면, 우동 등의 냉장면은 각각 110.8%, 105.7%, 104.8%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BGF 김석환 MD 기획팀장은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입지별 매출 동향에 맞춰 최적의 상품 구색을 갖추는 등 국내외 응원단의 편의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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