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는 13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측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남북 합동 태권도 시범공연단’을 국회의장 공관(한남동 소재)으로 초청한다.


정 의장은 이들을 격려하며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남북 합동 태권도 시범공연단은 지난달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측 태권도 시범단 파견과 남북합동공연’을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시범공연단은 남측의 세계태권도연맹(WT)과 북측의 국제태권도연맹(ITF) 소속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시범공연단은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속초와 서울에서 총 4차례 합동공연을 갖는다.

이번 만찬은 세계태권도연맹(WT)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정 의장은 만찬 요청을 수락하면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민족의 무예인 태권도를 남북이 합동으로 공연하는 것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어렵게 조성된 남북화해의 분위기가 실질적인 한반도의 평화정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장은 2005년 국회 태권도동호회 2대 회장을 역임한 이후, 2007년 「태권도 진흥 및 공원조성법」을 통과시켜 전북 무주에 국립태권도원을 설립한바 있다.


그는 또한 지난해 9월에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명예총재로 추대 받아 국회내 태권도장 개관, 국회의장배 전국태권도 대회를 개최하는 등 태권도 산업의 발전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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