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오는 2021년 새롭게 도입되는 새 회계기준에 생명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생명보험협회도 IFRS17과 보험시장에 대해 분석에 나섰다.


8일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보업계가 최근 시장포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크게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어 "IFRS17, 신지급여력제도 등 올해 생명보험업계가 당면한 현안해결에 협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생보업계는 그동안 업계 노력과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자산 826조원, 수입보험료 99조원에 달하는 세계 7위의 보험시장으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최근 시장포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성장둔화, 국제적 수준의 재무건전성 기준 강화 및 4차산업혁명의 급진전 등으로 경영환경이 크게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신 회장은 이어 "올 생보업계가 직면한 위험을 타개하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대응방향과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기준서의 국내 적용과정에서 생보업계의 부담완화를 위한 세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보험 IFRS 전문가그룹(Transitional Resource Group)등 과의 국내외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적용 세부방안을 파악하고 보험업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회계기준과 함께 도입될 예정인 신지급여력제도(K-ICS) 적용시, 요구자본이 크게 증가해 생보사의 재무건전성이 하락할 우려가 크다"고 진단하면서 "신지급여력제도(K-ICS) 계량영향평가시 개선 필요사항과 업계의 실무적 애로사항을 당국에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해외사례 조사 및 연구용역을 통해 국제적 건전성 규제(ICS)의 적용방법, 유예시기 등 동향을 파악, 국내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생보업계의 신성장동력 확보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지원 방안에 대해 "4차산업 기술혁신 적용을 위해 협회에 전담조직을 신설, 업계의 블록체인 기술활용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블록체인 기반 생보업권 본인인증 사업추진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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