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6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 참석해 이종구 자유한국당 의원의 대정부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국회 대정부질문 일정이 어제부로 종료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8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대정부질문 답변과 태도를 겨냥해 “한 단어로 줄이면 오만”이라고 직격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와 같이 지적하며 “더 마땅한 단어를 찾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 총리가)못 알아들으시겠습니까’라며 질문하는 상대를 비하하기까지 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정부의 조그만 잘못도 도무지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정권이 완벽한 정권이라고 우기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했다”며 “할 말이 없으면 전 정부, 전 여당 탓 하는 모습은 정권 끝날 때 까지 계속 할 모양”이라고 질타했다.


나아가 “이 총리는 어느새 ‘책임 총리’가 아니라 전형적인 ‘책임만 지는 총리’가 되어있었다”며 “취임 9개월 만에 완벽하게 문재인 정권 스럽게 변해 있었다”고 비꼬았다.


장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감성을 자극하는 정치를 참 잘하신다. 이 총리는 논리를 만드는 정치를 참 잘하신다. 얼핏 보면 완벽한 조합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문 대통령의 ‘감성정치’에는 ‘가슴’이 없고, 이 총리의 ‘논리정치’에는 ‘영혼’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슴 없는 감성은 허구이고, 영혼 없는 논리는 기술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치러질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단 한 마디라도, 이 총리의 진실한 답변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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