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3일(현지 시간)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내년에는 경제적인 안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베선트 재무장관이 지난 5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3일(현지 시간)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내년에는 경제적인 안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베선트 재무장관이 지난 5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일축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효과로 내년부터 경제적 안도감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NBC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위험은 없다”고 단언하며 “2026년에 대해 매우, 매우 낙관적이다. 우리는 강력하면서도 비(非)인플레이션적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주택 시장이 높은 금리의 직격탄을 맞아 “금리 민감 부문은 이미 경기 침체 상태”라며 일부 취약 부문이 존재함을 인정했다. 사상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이 경제에 부담을 준 점도 언급했다.

베선트 장관은 낙관의 근거로 지난 7월 발효된 ‘원 빅 뷰티풀 빌 액트(OBBBA)’를 꼽았다.

해당 법안에는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대규모 감세 조치가 담긴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통과시킨 큰 법안들이 2026년 경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원인은 관세가 아니라 서비스 경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그는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상원 필리버스터 폐지를 공개 촉구했다. 셧다운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는 더 이상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공화당이 폐지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NBC 인터뷰에서도 “상원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고 기고의 의미를 부연했다. 우크라이나 평화 구상안과 관련해선 “최종 결정은 우크라이나 몫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의 대통령”이라면서도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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