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달 1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달 1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최대 100%에 달하는 대중국 관세 부과 가능성을 경고하며 “결정은 중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14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일 또는 그 이전에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중국이 이번 사안에서 중대한 확전을 선택한 만큼, 미국의 대응 역시 대부분 중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전 세계 첨단기술 공급망에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하는 구조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어 대표는 최근 중국 정부의 성명에서 강경 어조가 완화된 점을 거론하며 “중국이 선을 넘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식하기 시작한 조짐을 미국이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는 31일 경북 경주에서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정상회담은 현재로선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으나 상황 전개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만날 수 있을 때 만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중 간 희토류 분쟁과 관련해 13일 워싱턴DC에서 양국 고위급 인사들이 협의를 진행했다고 전하며 “우리는 무역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참석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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