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집트 공식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한다.
이번 정상회의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개최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본격화하며 외교 지평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G20 개최지인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 뒤 22~23일 이틀간 정상회의에 참여한다.
올해 회의는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핵심 주제로 1~3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2일에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한 1세션과 ‘회복력 있는 세계’를 논의하는 2세션이 개최된다. 이어 23일에는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주제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의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 기간 중 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등 믹타(MIKTA) 회원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도 연이어 진행한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 다변화·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은 G20 출범 20주년이 되는 2028년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며, 이는 한국 외교가 글로벌 경제·정치 거버넌스에서 한층 더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종료 후 남아공 현지 동포 간담회를 마지막 일정으로 소화한 뒤 순방 마지막 국가인 튀르키예로 이동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