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중진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호 의원, 장 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중진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호 의원, 장 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3선 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대여(對與)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전날에는 4선 이상 중진들과 별도 오찬을 진행한 데 이어 연속 행보로,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를 고리로 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결집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당내에서는 대여 투쟁을 단일대오로 펼치기 위해서는 중진급 의원들이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날 중진 오찬 자리에서 장 대표는 “힘을 모아달라”는 요청을 했고, 중진들도 이에 화답하며 적극 참여 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연루된 패스트트랙 사건 1심 판결이 선고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의원에게 징역 2년을, 황교안 전 당 대표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어 판결 결과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장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며 장외 규탄대회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배경에 ‘외압 의혹’이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공세 수위를 한층 높일 계획으로, 이르면 주말인 22일 부산·울산 방문을 검토하는 등 현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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