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전 6시 8분 발생한 충남 천안시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이튿날인 16일 오전, 물류센터 간판에 불에 탄 채 흔적만 남아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 발생한 충남 천안시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이튿날인 16일 오전, 물류센터 간판에 불에 탄 채 흔적만 남아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이랜드패션이 지난 15일 발생한 충남 천안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온라인 구매 고객 중 일부 주문이 취소 처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랜드 측은 향후 추가 취소가 필요한 주문 건에 대해서도 고객센터를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는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진화됐지만, 이랜드패션이 보유하고 있던 FW 시즌 상품 일부 및 이월 재고가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는 물류센터 3~4층 부근에서 최초 발화된 정황이 확인됐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CCTV를 확보해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랜드패션 관계자는 “매장 및 타 물류 인프라를 통해 출고가 가능한 상품은 금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을 재개하고 있다”며 “자가 공장의 생산 속도를 높이는 등 전사적인 대응으로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룹 계열 물류센터(부평·오산)와 외부 물류 인프라를 동원해 물류 기능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는 이미 대부분의 겨울 신상품이 출고된 상태이며, 항만 입고 물량도 일부 확보해 FW 공급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다만, 연말 대목을 겨냥한 블랙프라이데이 등 일부 프로모션은 브랜드별로 유동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랜드패션은 “추후 정확한 화재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공식 안내를 이어가겠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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