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스페셜경제, SK]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스페셜경제, SK]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지금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知難而行)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말이다. 임직원에게 2일 전자우편으로 보낸 신년사에서다.

다음이 신년사 전문이다.

새로운 시도와 혁신은 언제나 어렵다. 나부터 솔선수범하며 용기를 내어 달릴 것이니 함께 나갑시다. 지정학적 변수가 커지고 AI(인공지능)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세계 시장이 격변하는 경영 환경을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고, 빠르게 재도약의 발판을 함께 만들어주고 있는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다가올 미래에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본원적 경쟁력의 확보입니다. 본원적 경쟁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본질적으로 보유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의미합니다.

본원적 경쟁력의 확보를 위해 운영 개선의 빠른 추진을 통한 경영의 내실 강화가 필요합니다. 운영 개선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경영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접목해야 하는 경영의 기본기로 자리 잡아야 하며,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는 모든 경영의 요소가 그 대상입니다.

운영 개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는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하는 만큼 불편하고 힘들 수 있지만, SK 고유의 패기로 끈기 있고 집요하게 도전하며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협업한다면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룹 미래 도약의 원동력이 AI입니다.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산업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AI를 활용해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AI를 실제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AI 반도체 기술, AI 서비스 사업자와 협업하는 역량, 에너지 기술 등 우리가 가진 강점은 AI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따로 또 같이 정신 아래 SK의 각각의 구성원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내고 고객에게 제공하면 AI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무안공항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최근 발생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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