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최근 들어 전기자동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올해 전기차가 대거 시장에 나온다. 세계적으로 스포츠전용차량(SUV)이 대세인 점으로 고려해 SUEV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SUEV 아이오닉 9을 국내에 출시한다.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첫 3열 대형 전기 SUV다. 형제 라인업으로 통하는 기아 EV9보다 전장은 50㎜, 전고는 35㎜, 축간거리는 30㎜씩 커져 역대 최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기아는 올해 국내 시장에 준중형 전기 SUEV EV5를 선보인다.
EV5는 기아가 2023년 말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 전기차다. 전기차 격전지인 중국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며 상품성을 입증했다.
GM 한국사업장이 중형 SUEV 쉐보레 이쿼녹스 EV를 출시한다. 이쿼녹스 EV는 지난해 9월 483㎞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상온, 복합 기준)에 대한 국내 인증을 마쳤다.
르노코리아는 준중형 전기 SUEV 르노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국내에 들여온다.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은 지난해 2월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뽑혔다.
업계 관계자가 "현대차 첫 3열 대형 전기 SUV로 출시 전 큰 관심을 받은 아이오닉 9을 비롯해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해 SUEV를 출시한다. SUEV 신차를 통해 전기차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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