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을 3일 밤 선포했다. 계엄 선포가 1979년 10월 이후 45년 만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심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예산 폭거가 대한민국 국가재정을 농락했다.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가 "이는 자유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행위"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 방탄으로 국정은 마비상태에 있다.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 족대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가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기반이 되어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하는 괴물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나는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를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번 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이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국가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계엄선포로 자유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믿고 따른 선량한 국민에게 다소 불편이 있겠지만, 자유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며 대통령으로서 오로지 국민만 믿고 신념을 바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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