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단체 사진. [사진=대한축구협회 ]
여자축구대표팀 단체 사진. [사진=대한축구협회 ]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유럽 원정 첫 경기에서 웨일스를 상대하며 내년 AFC 여자 아시안컵 준비에 시동을 건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대표팀이 한국 시각 29일 오전 3시 스페인 말라가에서 웨일스와 맞붙는다”고 밝혔다.

이어 내달 3일 오전 4시45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 네덜란드를 상대하며 원정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매치는 한국(21위)이 웨일스(32위)와 첫 맞대결을 치르는 의미 있는 자리다. 신상우 감독 체제의 대표팀은 강팀과 약체를 고루 만나며 전력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부상 악재가 변수로 떠올랐다. A매치 99경기 출전으로 센추리클럽 가입을 눈앞에 둔 이금민(버밍엄시티)이 왼발 근막 파열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미드필더 정민영(서울시청)도 오른쪽 발목 염좌로 합류하지 못한다.

대표팀은 미드필더 이수민(화천 KSPO)을 대체 발탁해 전력을 보강했다. WK리그 선수 15명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덜란드로 출국했으며, 손화연(AIK 포트볼) 등 해외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을 통해 내년 3월 호주에서 열리는 AFC 여자 아시안컵을 본격 대비한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호주·이란·필리핀과 함께 A조에 속해 있으며, 대회 상위 6개 팀은 2027년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7·8위 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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