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CME 투어 챔피언십 2R서 단독 2위로 우승 경쟁 불지핀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둘째 날 경기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김세영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첫날 공동 3위에서 한 계단 올라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전반 9홀에서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후반 들어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10~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보태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컵 우승으로 약 5년 만에 LPGA 통산 13승을 신고한 그는 이번 최종전에서 시즌 마무리 우승까지 노린다.

반면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이소미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는 데 머물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3위로 내려왔다.

선두는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차지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 넣는 압도적 플레이로 9언더파를 작성,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는 물론 올해의 선수상과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9억 원)까지 모두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날 8타를 줄이며 순위를 무려 35계단 끌어올려 9언더파 135타 공동 5위로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서는 유해란과 임진희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김아림(6언더파 138타)은 공동 18위, 최혜진(4언더파 140타)은 공동 27위, 김효주(3언더파 141타)는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이미향과 고진영(이상 2언더파 142타)은 공동 37위로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