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규탄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규탄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국민의힘이 이번 주말부터 전국을 돌며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과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의혹을 전면적으로 제기하는 장외 여론전에 착수한다. 지도부는 지방 민생 현장을 순회하며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할 계획이다.

당은 22일 부산·울산 일정을 시작으로 경남, 경북, 충청, 강원, 경기 등지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순차적으로 장외 활동을 이어간다.

최근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과 계엄 가담 공직자 식별 TF 구성 문제 등을 연결고리로 삼아 대여 공세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장동혁 대표는 최근 의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현 정부가 저지르고 있는 여러 불합리한 조치를 국민께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며 장외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토요일 부산을 시작으로 일요일 경남 창원, 이후 경북 순으로 현장을 찾을 것”이라며 “각 지역에서 민생을 직접 확인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토대로 현 정부의 문제점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올해 추석 연휴 직전 대구·서울에서 장외투쟁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12일 국회 본관 앞에서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검찰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를 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법무부·대검찰청·대통령실 앞 규탄 행동으로 이어졌으며, 이번 전국 순회는 장 대표의 리더십 재정비 국면으로도 해석된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