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FRB) 총재가 단기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3포인트(1.1%) 상승해 세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S&P500과 나스닥 역시 일제히 상승 전환하며 시장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다만 이번 주 전체로는 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다우, S&P500,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주간 기준 1.9% 떨어지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최근 기술주와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이 단기간 급등한 데 따른 부담이 되레 차익실현 매물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월가의 공포지수)는 전일 대비 하락했으나 여전히 23.4라는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변동성 압력이 시장 주변에 여전히 상존한다는 뜻이다.
글로벌 반도체 업종은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이날 대만 TSMC와 네덜란드 ASML 주가가 동반 하락했는데, 이는 전날 미국 증시 부진 흐름을 반영한 영향이다. 아시아 시장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중국·일본·한국 주요 지수가 2% 이상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