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 OST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정상권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걸그룹 ‘헌트릭스(Huntrix)’의 대표곡 ‘골든(GOLDEN)’은 14~20일 집계 최신 톱100에서 2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1위였던 ‘골든’은 이번 주 스위프트 정규 12집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타이틀곡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The Fate of Ophelia)’에 정상 자리를 내줬다.
‘골든’은 이미 7주 연속 1위, 2주 연속 1위 등 비연속 10주 정상을 차지한 곡으로 총 21주간 차트에 진입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포함한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다.
작곡가 이재(Jae Lee)는 그래미 주요 부문 지명으로 다시 조명받고 있어 향후 차트 상위권 유지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헌트릭스의 다른 OST들도 강세다. ‘하우 잇츠 던(REHOW IT'S DONE)’은 지난주보다 1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하며 통산 8주 차트인했고,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는 한 계단 내려간 14위로 4주 연속 상위권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주에도 ‘케데헌’ OST 세 곡이 모두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 들었다.
K팝 글로벌 대표 아티스트들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다.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만든 히트곡 ‘아파트(APART)’는 86위를 기록하며 발매 1년이 지난 지금까지 56주 연속 차트인했다.
이 곡은 그래미 ‘올해의 노래·올해의 레코드’ 등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올해도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4세대 대표 걸그룹 르세라핌의 싱글 1집 ‘스파게티(SPAGHETTI)’ 타이틀곡이자 BTS 제이홉이 피처링한 ‘스파게티(feat. j-hope of BTS)’는 95위로 3주 연속 차트에 진입했다.
K팝 아티스트들이 올해 영국 차트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며 글로벌 시장 지형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